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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10일 4개 와이어 결속 완료 … 내일 오전 인양 예정
'침몰 유람선' 10일 4개 와이어 결속 완료 … 내일 오전 인양 예정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6.1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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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4개 와이어 중 마지막 1개 결속 작업이 10일 마무리되면 11일 오전부터 선체 인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은 1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CP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총 4개의 와이어 작업 중 어제까지 3개를 마쳤다"며 "최종적으로 크레인에 고리까지 걸 수 있는 준비를 오늘 최대한 마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송 국방무관은 "만일 오늘 (와이어 작업이) 다 되면 실제 선박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부터"라고 말했다. 대응팀은 전날 오후 8시까지 인양 준비작업을 벌인 결과 선체 네 부분을 와이어로 결속하는 작업 중 세 부분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1~4번 와이어 중 2번 와이어 작업만이 남은 상태다. 송 국방무관은 "(2번 와이어 위치) 선박 밑이 단단한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이 있어 울퉁불퉁해 와이어가 잘 안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다"며 "배를 살짝 들어올려서라도 2번 와이어 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선체 인양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알려진 와이어 작업이 전날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날 최종적으로 1개 남은 와이어 작업을 마친다면 인양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난다. 남은 작업은 크레인과 본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 작업이다. 와이어를 앞쪽 2개와 뒤쪽 2개씩 묶은 뒤 이를 다시 하나로 묶어 크레인과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응팀은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선체를 끌어올리는 데 1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양 준비 작업은 마무리돼 가지만 선체를 탈 없이 들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송 국방무관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선박이 처음부터 수면 위로 올라올 때까지 균형이 맞지 않아서 혹시 내부에서 시신이 유실되거나 선박이 파손되는 것"이라며 "헝가리 측 전문가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배를 똑바로 올릴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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