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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광객, 태국서 '택시미터기' 켜 달랬다가 쇠파이프로 맞아
韓관광객, 태국서 '택시미터기' 켜 달랬다가 쇠파이프로 맞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6.10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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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택시 기사에게 '미터기를 켜 달라'고 요구했다가 쇠파이프로 맞고 스마트폰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태국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방콕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T씨(51)를 강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T씨는 지난 3일 오후 라차다 야시장에서 탄 한국인 여성 2명으로부터 '택시 미터기를 켜 달라'고 요구받자 차를 한적한 골목에 세우고는 쇠파이프로 이들을 때리고 스마트폰 2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 스마트폰의 기종은 각각 삼성전자 갤럭시 S8+와 노트9였다.

현지 경찰은 이후 피해자들의 신고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사흘 만에 파야타이 소재 집에서 T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관광객들이 폭행으로 인해 입은 부상 정도는 다행히 타박상 등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T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터기를 켜 달라고 한 데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스마트폰은 이미 1개당 5000바트(약 19만원)을 받고 업자에게 팔아넘긴 뒤였다고 한다. T씨는 과거에도 승객이 차에 두고 간 소지품을 내다 판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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