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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YG엔터테인먼트 계약해지→경찰 재수사 검토
‘마약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YG엔터테인먼트 계약해지→경찰 재수사 검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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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비아이

과거에 '대마초 의혹'을 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아이는 마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과과 함께 팀 탈퇴를 직접 선언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비아이에 대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12일 오전 한 인터넷 연예전문 매체가 과거 비아이가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LSD'(환각제 성분) 구입 관련,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대화방을 공개하면서부터 수사에 다시 착수할 예정이다.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비아이와 대화를 나눴던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비아이 사건은 지난 2016년 8월 A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 되면서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체포됐을 당시 'LSD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비아이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에 제공했다.

하지만 A씨는 "(카카오톡)대화 내용만 이럴 뿐, 실질적으로 비아이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마약수사는 관할 상관없이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나 당시 A씨가 '비아이가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김씨를 제외하고 수사했었다"며 "때문에 A씨와 A씨에게 마약을 건넨 B씨만 입건해 검찰에 기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일부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구하고 싶다고 했음은 물론, 약을 해 본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 비아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

비아이는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 했다"라며 실제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아이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비아이가 글을 올린 직후엔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냈다.

YG는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비아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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