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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재발 방지, 수핵 탈출 병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
"허리디스크 재발 방지, 수핵 탈출 병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6.1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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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 상체를 꼿꼿이 지지해야 하는 척추의 노동 강도가 매우 커지기 때문. 특히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며 앉아 있을 경우 척추 내부 압박이 심해져 극심한 허리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 직장인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척추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일자가 아닌 S자로 굽어진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추간판(디스크)이다. 추간판이란 척추 추골 사이에 끼어 있는 연골 원판 조직을 말한다.

만약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레 들어 올린다면 추간판에 무리가 가해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추간판 파열로 이어져 내부 수핵 탈출을 유발한다. 빠져나온 수핵이 척추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켜 나타나는 것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탈출한 수핵이 하반신 관련 신경을 자극해 다리 저림, 발 저림, 하지방사통까지 초래한다. 심지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다란 통증을 나타내 일상생활 유지에 악영향을 끼친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디스크 치료는 탈출한 수핵 병변을 제거하고 주변 염증을 개선함과 동시에 추간판 구성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치료 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정밀 진단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탈출한 수핵을 상세히 체크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다. 수핵 탈출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허리디스크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디스크 탈출이 시작된 허리디스크라면 근본적인 수핵 제거를 도모하는 시술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 치료 시 수핵을 정확하게 타겟하여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핵이 잔존한 경우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 병변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다.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재발 없는 허리디스크 치료의 기본 요건을 갖춘 시술 방법이다. 꼬리뼈 부근을 국소마취한 뒤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개선해주는 원리다.

특히 영상증폭장치를 사용해 카테터 움직임을 상세히 관찰하며 진행하므로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안전성을 높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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