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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 규모 6.8 지진… 쓰나미 경보는 해제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 규모 6.8 지진… 쓰나미 경보는 해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6.1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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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상청
사진 = 기상청

일본 북서부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 18일 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함께 발령됐으나 2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NHK에 따르면 지진은 18일 오후 10시22분쯤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 규모는 6.8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5로 발표했다.

지진과 함께 진원 인근의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이시카와현 등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었다. 당시 일본 기상청은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쿄 북쪽 동해 해안 쪽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후 10cm의 작은 파고가 기록됐고 수차례의 작은 여진도 있었지만 지진 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후 발령했던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일본 기준으로 6강의 진동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의 최고치는 7강이다.

3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쿄에서도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 지역에서의 가능한 구조 작업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 경계 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가타현 인근의 니가타현 재난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아직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부상자나 사상자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NHK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책꽂이에서 책을 떨어지고 가구가 이동하는 등 강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식당 바닥에 깨진 컵과 유리잔이 널려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NHK에 따르면 예방 조치로 이 지역의 고속열차 운행이 즉각 중단됐고 수천가구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다. 일부 지방도로는 지진 발생 직후 폐쇄됐다.

한 관계자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진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역에 악천후가 예보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기자회견에서 "모든 원전은 이상 징후가 없다"면서도 "강력한 충격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지진과 화산 폭발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니가타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몇주동안 노인들을 포함해 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7년에도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해 15명이 사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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