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 <해피엔드>를 필두로 <토이 스토리 4>, <사탄의 인형>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한 <해피엔드>는 프랑스 칼레 지역에 사는 ‘로랑’ 가문의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 그리고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 장-루이 트린티냥, 이자벨 위페르, 마티유 카소비츠 등 프랑스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 감독의 전작 <아무르>를 잇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 부르주아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해피엔드>는 미카엘 하네케 영화세계의 ‘집대성’이자, 감독이 전작들에서 그려놓은 인물들의 ‘총집합’이라는 점에서 다채로운 사건들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영화를 만들어내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올 여름, 관객들이 단 한번도 만나본 적 없었던 하네케식 가족 영화를 선사하며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6월 극장가에는 <해피엔드>외에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웰메이드 영화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토이 스토리 4>는 199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명작, <토이 스토리>의 네 번째 시리즈이다. 9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리즈는 새 주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우디’와 ‘버즈’가 사라진 장난감 ‘포키’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디의 여자친구 보핍부터 버즈, 햄, 렉스, 제시 등 오랜 친구들은 물론, 새로운 친구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탄의 인형>은 생일 선물로 받은 인형 ‘처키’가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시작되는 공포 영화로, 이 작품에서 ‘처키’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이용해 TV를 켜주고 음악을 틀어주는 등 최첨단 AI 인형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더불어, 전 세계적인 공포 흥행 신드롬 주인공 <그것> 제작진이 <사탄의 인형> 오리지널 스토리를 리부트해 화제되고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