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6:45 (목)
 실시간뉴스
‘현실 속 여성’ 나호원 평론가와 여은아 감독이 말하는 영화 <장미여관>, <고치>
‘현실 속 여성’ 나호원 평론가와 여은아 감독이 말하는 영화 <장미여관>, <고치>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6.21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5월부터 열린 기획비평 ‘영화를 말하다’가 5회의 강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나호원 평론가가 나선다고 밝혔다.

나호원 평론가는 애니메이션 연구가로 현재 건국대학교와 단국대학교의 강사로 있다. 실험 애니메이션 제작과 애니메이션이론을 공부했으며 단편 애니메이션 <공무도하가>와 <플라스틱 트라우마: 나르시스와 오필리아, 두 익사체의 死因에 관한 소견서> 등을 만들기도 했다.

6월 23일 오후 2시 ‘수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미여관>, 또는 영화로서의 애니메이션은 영화관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나’라는 주제로 <장미여관>과 <고치> 상영 후 강연을 진행한다. 위 두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여은아 감독의 작품으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인디애니페스트 등에서 수상하며 유수 영화제를 통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여은아 감독은 현실 세계 속 여성, 그리고 한 공간 안에서 여성을 둘러싼 관계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작업들을 계속해오고 있다. <장미여관>은 번화가의 뒷골목, 홍등가 거리에 위치한 장미여관에서 중학생 미나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고치>는 병든 엄마를 오랫동안 병간호 해오고 있는 여자와 음산한 낡은 아파트 속에서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엄마의 관계를 담아내며 독특한 연출력과 강렬한 이미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질문을 던진다.

나호원 평론가는 이번 강연에서 <장미여관>, <고치> 속에 등장하는 어둡고도 이상한 장소와 공간을 중심으로 두 작품과 애니메이션 전반을 탐구한다. 어둡고 이상한 장소를 영화관으로, 그리고 그 속에 뛰어든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으로 치환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영 실정과 성장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을 것을 보인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인디스페이스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