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협약을 맺은 델타항공이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또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10%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델타항공의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분 매입 소식에 21일 한진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지분을 늘리며 오너일가와의 지분 격차를 좁히자 한진그룹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분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은 오너일가에 대한 우호지분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KCGI와 오너일가의 지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한진그룹주의 동반 약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날(20일)보다 4250원(10.52%) 내린 3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1050원(3.35%) 하락한 3만0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칼우는 2500원(4.44%) 내린 5만3800원, 대한항공우는 1450(6.67%) 내린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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