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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연극배우서 효녀 어부로…부안 곰소항 문지현의 꿈
[인간극장] 연극배우서 효녀 어부로…부안 곰소항 문지현의 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2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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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 효녀 어부, 지현 씨

이번주(6월 24일~28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효녀 어부, 지현 씨’ 편이 방송된다.

이번 ‘효녀 어부, 지현 씨’ 편은  천일염과 젓갈로 유명한 전라북도 부안의 곰소항에서 매일 뱃일을 함께하는 문성운(55)·문지현(29)씨 부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배우 출신인 문지현씨가 효녀 어부가 된 사연은 과연 뭘까. 

전북 부안군 곰소항엔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유명한 단짝이 있다. 문성운, 문지현 씨 부녀가 바로 그 주인공. 지현 씨는 바다 일은 물론이고 외출 길에도 늘 그림자처럼 아버지의 옆자리를 지킨다.

4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한 극단에 소속되어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지현 씨. 막 연극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 아버지인 성운 씨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단 연락을 받게 되고 지현 씨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1년간의 병원 생활을 할 때도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의 병수발을 도맡았고, 곰소항으로 돌아온 3년 전부턴 아버지의 만류에도 매일 뱃일까지 함께 하고 있다.

연극배우라는 꿈을 뺏은 것만 같아 아버지와 어머닌 딸을 볼 때마다 늘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다. 지현 씨는 꿈을 버린 것이 아니라 더 지키고 싶고, 더 소중한 꿈을 찾은 거라며 부모님을 위로해 왔는데. 우연히 나간 각종 노래자랑에서 수상하면서 얼마 전엔 정식 음반까지 발매하게 됐다.

아버지와 함께 뱃일하는 틈틈이 초대받은 여러 공연무대에서 가수로도 활약 중인 지현 씨는 노래하는 어부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중이다.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한 시대,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 감을 한탄하는 시대. ‘가족’을 위해 때로는 희생하고, 때로는 양보하며 더 큰 꿈을 찾아가고 있는 효녀 어부, 지현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KBS 인간극장 - 효녀 어부, 지현 씨
KBS 인간극장 - 효녀 어부, 지현 씨

오늘(24일) 방송하는 ‘효녀 어부 지현 씨’ 1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부안군 곰소항의 유명한 단짝인 문성운, 문지현 씨 부녀. 서울에서 연극배우의 꿈을 키우던 지현 씨는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단 연락에 곧바로 곰소항으로 내려와 벌써 3년 째, 몸이 불편한 성운 씨와 같이 배를 타는 중이다. 뱃일을 나갈 때나 집안 일을 할 때나 늘 아빠 곁을 떠나지 않는 지현 씨. 하지만, 자꾸 다치는 아빠 때문에 속이 상하고 마는데….

이번주 ‘인간극장-효녀 어부 지현 씨’ 편은 연출·촬영 김인중, 글 원효진, 취재작가 장수영이 맡았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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