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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와 순무의 협업, 달콤하고 아삭한 콜라비
양배추와 순무의 협업, 달콤하고 아삭한 콜라비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9.06.2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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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새하얀 속살을 숨기고 있는 콜라비.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로 탄생한 콜라비의 진가는 껍질 속에 숨겨진 새하얀 속살만큼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놀랍다.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종, 콜라비

양배추를 뜻하는 Kohl과 순무를 의미하는 Rabi가 합쳐져 탄생한 Kohlrabi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해 만들어낸 작물이다. 양배추의 단맛과 순무의 아삭한 식감 등 장점만 모아놓았다. 동그란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무와 비슷하지만, 무의 알싸한 맛이 아닌 단맛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콜라비는 주로 유럽에서 재배되지만, 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 자라는 콜라비도 맛이 좋기로 알려져 있다. 콜라비를 재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확 적기이다. 자칫 잘못해 수확기를 놓치면 껍질 부분이 두꺼워져 식감이 딱딱해지고 모양이 일그러져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길러야 잘 자라며 20℃ 정도의 온도가 생육에 적당하다. 어느 정도 자라면 땅 표면 위로 잎과 함께 동그란 열매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올라와있는 열매의 크기가 5~6cm 정도 되었을 때가 수확 적기이니 이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동그란 열매를 주로 섭취하기 때문에 뿌리와 잎은 제거하고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분 함량이 높아
더운 여름철에 안성맞춤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날에는 물을 자주 섭취해주고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콜라비는 수분이 90%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운 날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비타민도 다량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조혈작용을 도와준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가 포함되어 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현미에 곁들이면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 100g당 28kcal로 열량도 낮아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콜라비는 껍질이 매우 단단한 작물 중 하나인데, 크기가 클수록 껍질이 더욱 단단해져 먹기가 쉽지 않다. 테니스공 크기 정도가 적당하다. 잎이 보송보송하고 껍질에 반점이 없으며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상품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좋은 콜라비를 골랐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 흙을 깨끗이 닦아내고, 잎과 껍질을 제거한 후 여러 요리에 활용한다. 콜라비는 단맛이 강해 무 대신 깍두기로 만들어도 맛이 좋고, 샐러드나 쥬스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손질한 콜라비를 다 이용하지 못했다면,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비닐 팩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다. 좀더 오래 보관하길 원한다면 껍질을 벗긴 콜라비를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식혀준다. 물기를 제거한 콜라비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바로 먹는 콜라비가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는 것, 잊지 말도록 하자!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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