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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의 여름, 새로운 출발
조수빈의 여름, 새로운 출발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9.06.2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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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화보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27살의 나이에 K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9’의 앵커를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맹활약 했던 조수빈. 14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출발점에 섰다. 조수빈의 새로운 도전에 퀸이 함께 해보았다.

Q. 14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정리하고 프리 선언을 하셨어요.

더 늦기 전에 ‘사람 조수빈’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갈망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작년에 부모님이 많이 아프시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들었고요. 이런 복합적인 생각들이 모여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Q. 퇴사 후 많은 것들이 변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변화는 ‘시간’이에요.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하느라 저만의 시간이 부족했었어요. 차를 타고 다니던 거리를 걸어다녀보기도 하면서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생겼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거예요. 바빠서 연락이 끊겼던 분들과 우연히 다시 연이 닿아 요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퀸과도 그래요. 2010년도에 ‘조수빈 앵커의 사람산책’이란 칼럼을 일 년 정도 퀸에 연재한 적이 있어요. 그 인연으로 제 결혼식에도 와주셨고요. 그런 퀸에서 퇴사 후 바로 연락이 와서 정말 신기했어요. 

Q.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이 궁금해요.

아직 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간 조수빈으로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까’를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고민해보려고 해요. 미디어와 콘텐츠가 워낙 다양해진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연구해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방송 환경이 정말 많이 달라져서 예전에 어떤 일들을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경력보다는 나만의 확실한 색깔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 같아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에요. 대학원 공부도 하고 있어요. 교육과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세상은 너무 넓고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아요.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Q. 오랜 시간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해서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KBS 뉴스 9’을 진행했을 때가 아닐까 싶어요. 주목을 많이 받았던 만큼 그때의 저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때의 제가 너무 어렸다는 거예요. 27살이었거든요. 당시에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상의 반도 알지 못했던 제가 어떻게 해냈나 싶어요.
퇴사하기 전 마지막 프로그램인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정보 토크쇼를 진행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24살에 입사해서 KBS가 제 정체성 자체이자 전부였거든요. 아나운서가 아닌 저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저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하다가 정보 토크쇼를 맡아보니 제 안의 수다본능과 코믹함이 발휘되더라고요. 즐겁게 하는 방송에 대한 재미를 느낀 거죠.

Q. 말씀하신 것처럼 주로 시사적인 프로를 맡다보니 ‘매사에 완벽하고, 지적인 아나운서’ 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오늘 촬영을 하면서 느끼셨을 것 같아요. 주변 지인들한테는 ‘웃긴 사람’이거든요. 대중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면이 있어요. 하지만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다는 것에 후회는 없어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으니까요. 기존의 이미지에 더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 뵙고 싶어요.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Q. 표지모델 제안을 거절하실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일 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었던 만큼 너무 반가웠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어요. 당시에 뉴스를 진행할 때라 사건사고를 주로 보도하다 보니 감정이입이 되어서 힘든 점이 많았어요. 퀸을 통해 명사 분들을 만나면서 힐링을 얻고는 했죠. 그래서 제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만난 퀸이 좋은 징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Q. 오늘 화보 촬영도 새로운 도전이셨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이런 사진 촬영은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엔 낯설었어요. 근데 다행히 사진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해요. 다양한 일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젊어지고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웃음)

스타일링 안수명 실장│메이크업&헤어 이순열 원장, 김성찬 원장(담아뷰티)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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