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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오늘 文 대통령과 청와대 회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오늘 文 대통령과 청와대 회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6.2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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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서울공항 영접… 최고 수준 예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40분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개최하고 11시부터 본관2층 접견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소규모 회담을, 11시30분부터 집현실에서 확대회담을 한다.

양국은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 △정보통신기술(ICT), 원전, 친환경 자동차, 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 국방·방산, 지식재산, 전자정부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 교육 등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12시쯤 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한다. 비공개 공식오찬과 만찬도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 왕위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자 이후 21년 만이다.

우리나라 핵심 우방국인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기존 석유 의존 경제에서 첨단기술과 투자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며,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정비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마르잔 필드 가스공사 수주가 유력하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통지만 남겨놓고 있으며 7월 중 최종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잔 필드 가스공사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18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하고 있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대규모 경제협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정부도 최고 수준의 예우로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한다.

통상 국빈이나 공식방문하는 정상급 인사의 영접은 외교부 장관이 해왔으나,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빈 살만 왕세자 영접에는 이낙연 총리가 직접 나선다.

이날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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