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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도올 김용옥 사자명예훼손 혐의 고소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도올 김용옥 사자명예훼손 혐의 고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6.2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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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욕 한신대 석좌교수
도올 김용욕 한신대 석좌교수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71)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연수 박사(88)가 김 교수를 사자명예훼손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내려받아 지난 7일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박사는 김 교수가 방송 프로그램이나 자신의 저서에서 이 전 대통령에 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그를 고소했다.

이 박사는 김 교수가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중항쟁' 및 그가 출연하는 KBS 프로그램에서 제주 4·3 사건을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이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고 하거나 "제주도민들이 제헌국회 총선을 보이콧한 데 분노해 제주도민을 학살했다"고 했다며 그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해당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전 대통령을 가리켜 "김일성과 이승만은 사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려고 데려온,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그를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반도 분단 책임이 이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였다.

이 내용이 방송된 이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김 교수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KBS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경찰은 25일 이 박사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김 교수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박사가 이 전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하는 책과 방송 프로그램 내용 확인을 마치는 대로 김 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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