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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여름이면 울주…영남알프스 모든 길은 언양장으로 통한다
[EBS 한국기행] 여름이면 울주…영남알프스 모든 길은 언양장으로 통한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26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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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오늘(26일) EBS 1TV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기획 김현주, 촬영 박주용, 구성 김주희, 연출 지은경) 3부가 방송된다.

초록의 땅으로 유혹하는 6월. 울주에는 백두대간 등줄기가 경상남·북도에 솟구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닿아 있는 곳, ‘영남알프스’가 있다. 가지산,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봉준령들은 이편저편에 따라 서로 다른 풍광을 그리고 특색을 담는다.

너른 산의 인심과 금빛 모래사장 펼쳐진 바다의 품 찾아 울주로 향하는 사람들.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곳, 울주로 떠난다.

이날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 3부는 ‘골목골목 언양장’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영남알프스의 모든 길은 언양장으로 통한다. 교통의 중심지인 언양읍은 사람이 많이 몰려 장이 생겼고 실핏줄처럼 연결된 골목골목마다 할매 장터도 함께 섰다.

매달 2, 7일, 장날이 다가오면 마음이 설레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김도희 할머니. 햇빛을 한껏 머금고 벌겋게 익은 산딸기와 직접 키운 농산물이 할머니의 주력 상품이란다.

“장 나가기 전날에는 신나 죽겠어.”

이른 아침부터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언양장으로 향한 할머니. 골목 장터 할머니들의 알록달록 소쿠리에는 어느새 제철 맞은 농작물로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골목골목 붐비는 사람들, 40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대장장이의 망치질 소리, 과거 우시장의 명맥을 이은 소머리국밥까지. 언양장에는 아직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 그 전에 소시장 뒷골목, 옛날에는 여기 우시장 많이 있었다.”

좌판이 한가해질 무렵, 친구와 단골 소머리 국밥집으로 향하는 김도희 할머니. 이열치열, 진한 국밥 한 그릇이면 여름 보양식이 따로 없다.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활력이 넘치고,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선사해주는 언양장. 골목골목 사람 냄새가 나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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