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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영남알프스, 그리고 해녀들이 버무린 울주 바다의 여름 맛
[EBS 한국기행] 영남알프스, 그리고 해녀들이 버무린 울주 바다의 여름 맛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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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오늘(27일) EBS 1TV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기획 김현주, 촬영 박주용, 구성 김주희, 연출 지은경) 4부가 방송된다.

초록의 땅으로 유혹하는 6월. 울주에는 백두대간 등줄기가 경상남·북도에 솟구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닿아 있는 곳, ‘영남알프스’가 있다.

가지산,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봉준령들은 이편저편에 따라 서로 다른 풍광을 그리고 특색을 담는다.

너른 산의 인심과 금빛 모래사장 펼쳐진 바다의 품 찾아 울주로 향하는 사람들.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곳, 울주로 떠난다.

이날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 4부는 ‘바다가 키우고 바람이 보듬고’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EBS 한국기행 - 여름이면 울주

예로부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궈온 울주의 여인들. 울주군 서생면의 신리 마을, 배임이 씨는 33년 경력의 해녀다.

38년 전, 12남매 중 장남인 남편과 결혼해 시댁 식구 뒷바라지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물질이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됐단다.

“식구들이 우리 아저씨 형제가 12남매야 한 다스, 연필 한 다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임이 씨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자칭 ‘짝지’ 해진 씨에게 전화를 거는 일.

“해진아 오늘 작업(물질) 가야겠다.”

특히 6월부터 알이 꽉 차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성게는 요즘 배임이 씨의 망사리를 묵직하게 채워주는 주인공. 울주 바다의 너른 품은 늘 노력한 만큼 아낌없이 내어준단다.

단짝 해진 씨의 텃밭에서 얻은 채소와 해산물을 이용해 해녀들의 여름철 별식을 준비하는 배임이 씨.  흰 쌀밥에 성게 알을 얹고 참기름을 두른 ‘성게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미역과 각종 채소를 된장에 버무린 후 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을 넣은 ‘채국’은 어떤 맛일까. 울주 바다의 여름 맛에 흠뻑 빠져보자.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여름이면 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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