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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도서 소개
7월의 도서 소개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7.0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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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상상력의 대가, 추리 작가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이번엔 ‘죽음’이란 아주 묵직한 소재를 꺼내 들었다. 그렇다고 이야기 자체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죽음>은 죽음에 대해 시종일관 경쾌하고 흥미진진한 태도로 일관한다. 소설엔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인기 추리 작가 가브리엘 웰즈가 등장한다. ‘누가 날 죽였지?’라는 첫 문장은 읽는 이의 주의를 압도한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은 유일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와 접촉, 자기를 죽인 자를 추적해 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죽음론이 이목을 끈다. 그가 이번 소설을 쓰기 위해 취재한 결과물.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되어 이승을 떠돌거나 저승으로 가 다음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영매는 죽은 자의 영혼이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실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이를 경험했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죽음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죽음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 편의 소설이 여러 철학적 사유를 남기는 듯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펴냄

 

*editor’s pick

 

<초연결>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가 그리는 10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담은 이 책에 답이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이 IoT 기술을 활용해 내놓고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와 거기서 파생된 새로운 수익 모델, 초연결시대 소비자들의 욕망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태도를 조언한다.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김정아 옮김
다산북스 펴냄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지난 40년간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처의 문제를 파헤쳐온 독일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쩌면 사랑이 가장 파괴적인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사랑
때문에 아프다면 일독해볼 것.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다산초당 펴냄

<불안하다고 불안해하면 더 불안해지니까>

최근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불안을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 마음이 괴로운 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평소 자신을 괴롭힌 신념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알아볼 수 있다. 자기를 이해하고나면 비로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

나카시마 미스즈 지음
김지희 옮김
부키 펴냄

<진이, 지니>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그려낸 소설. 정유정 작가가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했다. 한편의 감동 서사가 펼쳐진다.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천년의 질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이 거국적인 질문에 조정래 작가가 소설로 답했다. 거대 자본에 휘둘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정치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는 해결책까지 제시했는데…. 거장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조정래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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