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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YG 수사, 명예를 걸고 의혹 해소할 터"
경찰 "YG 수사, 명예를 걸고 의혹 해소할 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0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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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은 성접대 및 마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경찰의 이름을 걸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초동수사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상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재수사 의지를 보였다.

민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YG 관련) 경찰수사의 명예를 걸고 모든 의혹을 해소한다는 각오로 수사를 독려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YG는 양현석 전 대표(50)의 성접대 의혹 및 소속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의혹 등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 민 청장은 "제기된 모든 의혹과 관련해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하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 데다 직접증거를 확보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를 하나하나 다 불러 조사하며 증거를 역으로 찾아야 하는 수사"라며 "조금 더딘 감이 있지만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있어선 안 되며 모든 의혹을 해소한다는 각오로 수사하라고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

YG가 '버닝썬 사태' 때부터 파쇄기를 동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의혹 관계자들의 말이 서로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이 되면 바로 신속하게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유정 사건 초동수사 부실 비판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 경찰청에서 진상조사팀을 구성하겠다"며 "현장에서 잘 안 되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반면교사로 삼고, 전국 수사 현장에서 교육자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수사 전반을 하나하나 짚어볼 것"이라며 "큰 소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진상조사팀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번주 안에 "되는 대로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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