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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침묵 ... 한국기업들 "화웨이와의 거래 어떡하지?"
트럼프의 침묵 ... 한국기업들 "화웨이와의 거래 어떡하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0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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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과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에게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해주어 감사하다며 더 많은 투자를 부탁했지만 화웨이에 대한 언급을 삼가해 한국 기업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업들은 화웨이와 관계를 단절해야 하나 지속해야 하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많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0분 동안 연설에서 화웨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29일 무역협상에서 안보에 관련된 제품을 제외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 앞에서 화웨이에 대한 입장을 명쾌하게 밝히지 않아 한국의 기업인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우리는 미국과 중국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쪽에 서면 반대쪽의 보복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4대 경제국인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분쟁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아직도 화웨이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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