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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 文대통령 귓속말로 중요 대화 나눠"
靑 "트럼프 · 文대통령 귓속말로 중요 대화 나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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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날(6월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북미 정상간 회동이 끝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눠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후) 차에 타기 전 통역을 제외하고 사람들을 다 물렸다"며 "이후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했는데 (북미회담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들이 그 대화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구체적 내용들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같은 날(6월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미측으로부터 북미 회동 결과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판문점 북미, 남북미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막후 역할을 했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심복 중 심복으로 불리는 인물로, 지난해 3월과 9월 1·2차 대북특사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관계자는 "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위터를 날리고 북측이 반응(응답)하는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며 "다음날(30일) 새벽까지도 김 위원장이 (판문점으로) 오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계속했고 밤새 잠을 하나도 못 잤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30일 오전 8시가 조금 넘어서, 윤 실장은 북미 간 접촉이 진행 중이던 판문점으로 팀을 데리고 이동했다"며 "그곳에서 윤 실장이 북측, 미측 모두와 경호·의전·보도 관련 일들에 대해 접촉했다"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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