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한 뒤 “김 위원장을 곧 다시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함께해 정말 좋았다"면서 "우리 만남은 정말 훌륭했고, 그도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고, 뒤이어 남측 자유의 집에서 50분 넘게 단독 회동을 가졌다.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김 위원장을 곧 다시 보길 바란다"면서 "그러는 동안 우리 (협상)팀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돼온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서두르지 않겠지만, 우리는 결국 그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트윗에서 "G20 회의를 마친 직후 미국 대표단과 나를 맞아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특히 그는 "그곳(한국)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에게 우리의 아주 잘 '보도된'(covered) 회담을 요청한 건 대단한 일이었다. 좋은 일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회동에 관한 언론보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낫다'고 평가한 미 국가이익센터(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