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 스파게티 웨스턴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작품…EBS 세계의 명화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 스파게티 웨스턴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작품…EBS 세계의 명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06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오늘) EBS1 ‘세계의 명화’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옛날 옛적 서부에서 (원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가 방송된다.

찰스 브론슨,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헨리 폰다, 제이슨 로바즈 주연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은 1968년 개봉한 이탈리아·미국 합작 영화다. 상영시간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마카로니 웨스턴, 이탈리아에서 만든 서부극)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장르로 이미 정형화되어 있던 미국 웨스턴 영화의 틀을 깬 것이 특징이다.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선구자 격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를 풀어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빠르고 속도감 있게 진행해 긴박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느리고 긴 호흡을 기반으로 서사적인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풍경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축적하며 몰입도를 높여가기에, 이 영화는 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감독은 과감한 클로즈업이나 카메라 이동, 감각적인 편집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이 영화에 매력을 더하는 또 다른 요소로 음악을 들 수 있는데,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자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장엄한 오페라를 같은 느낌을 주며 보는 이들을 완전히 빠져들게 만든다.

한 시골 역에 세 명의 무법자가 들이닥친다. 이들은 악당인 ‘프랭크’를 만나러 오는 이름 모를 남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마침내 남자가 도착하고 그와 맞닥뜨리게 된 세 무법자는 모두 그의 총에 쓰러지고 만다. 한편, 프랭크는 부하들을 이끌고 사막으로 가서 그곳에 살고 있는 ‘맥베인’이라는 남자와 아이들을 살해한 후, 마을의 무법자인 ‘샤이엔’의 짓인 것처럼 꾸민다. 뉴올리언스에서 매춘부 생활을 하던 ‘질’은 한 달 전에 맥베인과 결혼하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오게 된다. 그녀는 역에 아무도 마중을 나오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며 남편이 살고 있는 스위트워터로 찾아가고, 맥베인 일가가 살해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좌절하지만, 그래도 맥베인이 남긴 집에서 계속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프랭크는 질이 상속받은 맥베인의 땅을 노리고 있고, 그 배후에는 철도왕 ‘모튼’이 있다. 그 와중에 프랭크를 만나려 했던 그 남자는 계속해서 프랭크를 쫓고, 상황은 얽혀 가는데….

세르지오 레오네는 1929년 1월 3일에 태어난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다. 아버지는 영화감독이고 어머니는 영화배우였기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50년대에 들어서 시나리오를 쓰고, 조감독 생활을 하면서 영화 감각을 익혀 나갔고, 1961년에는 <오드의 투기장>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그런 그가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64년작 <황야의 무법자>를 내놓으면서부터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로 우뚝 서게 되고, 이후 1966년에 <석양의 무법자>를 내놓으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후 1968년에 <옛날 옛적 서부에서>, 1971년에 <석양의 갱들>을 만들며 웨스턴 영화의 경계를 계속 넓혀 나갔으며, 이후 제작에만 몰두하다 1984년에 그의 마지막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선보여 거장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1989년 4월 30일 세상을 떠났으나, 여전히 스파게티 웨스턴의 아버지로서 추앙받고 있다.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옛날 옛적 서부에서’ 네이버 영화정보 스틸컷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