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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헬렌 헌트 주연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BS 일요시네마
잭 니콜슨·헬렌 헌트 주연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BS 일요시네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0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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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오후 EBS 1TV ‘일요시네마’에서는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그렉 키니어, 쿠바 구딩 주니어 주연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원제: As Good As It Gets)>가 방송된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1997년 개봉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39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결벽증과 강박증을 안고 독신으로 살아가며 세상을 멀리하기만 하던 중년남자가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주위 인물들의 영향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되찾아가며, 세상은 함께 할 때 더 아름답다는 진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결국 고집스런 이 중년남자는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우며, 한 여인을 사랑하는 단계로까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맨해튼에 사는 멜빈은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며 결벽증과 강박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중년의 독신이자 낭만소설 작가이다. 근처 카페에서 여급으로 일하는 캐롤은 늘 그의 신랄한 세상에 대한 비판을 묵묵히 들어준다. 캐롤은 혼자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이다. 멜빈의 아파트에는 예술가 사이먼이 살고 있다. 사이먼은 뉴욕 예술계에서 한창 각광받고 있는 인물이자 동성애자이다. 멜빈은 이런 사이먼을 지독히 싫어한다. 이렇게 서로 너무나 다른 세 사람의 운명이 작은 개 한 마리 때문에 뒤엉키게 된다. 멜빈에겐 친구도, 가족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날 사이먼이 강도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자, 이웃인 멜빈은 어쩔 수 없이 그의 강아지를 돌보게 된다. 처음엔 싫어하던 멜빈의 마음에도 점차 따뜻함이 감돌게 된다. 결국 멜빈은 캐롤과 사이먼의 인생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돕게 되며, 캐롤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급기야 멜빈과 캐롤은 사이먼이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부모님을 찾아가는 여행에 동행하게 되고, 그 여정에서 셋은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데….

잭 니콜슨의 결벽증·강박증 연기는 너무도 실감이 난다. 잭 니콜슨은 겉모습은 차갑기 이를 데 없지만, 내면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중년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런 불완전한 남자를 따스하게 감싸며 마음을 열게 만드는 헬렌 헌트의 연기도 일품이다. 서로에 대한 사랑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골든글러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은 1940년 5월 9일, 미국 뉴저지 주 노스 버겐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화 ‘애정의 조건’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브룩스 감독의 영화는 날카로운 위트와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며, 감독은 잭 니콜슨을 자신의 영화에 즐겨 캐스팅했다. 대표작으로는 ‘애정의 조건’, ‘브로드캐스트 뉴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스팽클리시(2004)’, ‘에브리씽 유브 갓(2010)’ 등이 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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