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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홀가 디지털'
김도형의 풍경 '홀가 디지털'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0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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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거제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카메라가 비싸면 비쌀수록 성능이 좋다는 것은 당연 하지만 사진의 '느낌' 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가 있다.

위 사진은 지난 해 가을 멸치잡이 어선으로 붐비던 거제 해금강 앞바다를 십만원도 채 안되는 토이 카메라 '홀가 디지털'로 찍은 것이다.

홀가 디지털의 렌즈는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선예한 묘사를 목표로 경쟁하는 일반 카메라의 렌즈가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색감을 표현한다.

홀가 디지털의 원조는 120밀리 필름을 사용하는 'Holga' 카메라 인데 홀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도 사용하고 있는 역시 십만원 안짝 가격의 장난감 카메라다.

홀가는 필름 카메라여서 현상과 인화의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사두고 몇 번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디지털 홀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인터넷 구매를 한 것이다.

'싼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지만 홀가 디지털은 절대 싼 비지떡 같은 카메라가 아니다.

강화도 선두포구 갯벌에 썰물이 지자 붉은 칠면초 군락이 드러나서 그것을 홀가 디지털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좋아요' 숫자가 일반 사진의 서 너배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색감의 사진에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언제가 홀가 디지털로만 찍은 사진 전시회를 가져볼까 한다.

이 전시가 열리면 국내, 아니 어쩌면 세계 최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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