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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상주의 접시꽃'
김도형의 풍경 '상주의 접시꽃'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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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상주,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상주,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시골에서 나고 자랄 때 동네에 접시꽃이 분명 있었겠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고 어른이 되어 도종환 시인이 '접시꽃 당신'을 발표했을 때도 솔직히 접시꽃이 어떻게 생긴 꽃인지 몰랐다. 접시처럼 생겨서 접시꽃 이겠거니 했을 뿐이다.

한 달 전쯤 충남 아산의 시골길을 지나다 오래된 창고 앞에 흰 접시꽃이 몇 송이 피어 있어서 한 커트 찍었다. 창고문의 빈티지한 색감과 잘 어울리는 사진이 나와 그것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어제 출장길에 상주를 지나면서 이번에는 빨간 접시꽃이 창고문 옆에 있어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작품 활동을 하고 부터 비로소 주위의 사물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그 전에 무심코 지나친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종환 시인의 시집 '접시꽃 당신'은 시인이 죽은 아내를 그리워 하며 쓴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초유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데 접시꽃이 지천으로 핀 이 계절에 그 시를 다시 한 번 읽어 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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