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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부터 <수상한 교수>까지 영화 속 선생님 캐릭터들
<위플래쉬>부터 <수상한 교수>까지 영화 속 선생님 캐릭터들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7.0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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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주연의 <수상한 교수>를 필두로 <스쿨 오브 락>, <지랄발광 17세>, <위플래쉬> 등 영화 속 독특한 선생님 캐릭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스쿨 오브 락>의 ‘듀이’는 잭 블랙의 코믹 연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캐릭터다. 록 밴드 멤버였던 ‘듀이 핀’은 공연 도중 돌발행동으로 밴드에서 쫓겨난다.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아보지만, 돈 벌 곳이 마땅치 않았던 그는 친구 이름을 사칭해 초등학교에 취직한다. 록밖에 모르는 ‘듀이’는 전임 교사의 규칙을 버리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록 밴드 경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꾸민다. <스쿨 오브 락>은 학생들을 존중하고 각자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듀이’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한 영화로 기억된다.

또한 ‘저 자살하려고요’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에게 ‘나의 행복한 점심시간을 방해받고 있다’며 돌직구를 던지는 선생님이 있다. 바로 <지랄발광 17세>의 ‘브루너’(우디 해럴슨)다. 고민 털어놓을 곳을 잃은 17살의 주인공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트)이 상담을 구하지만 그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폭발 직전인 ‘네이딘’을 유일하게 잡아주며 챙기는 ‘츤데레’ 스타일. ‘네이딘’과 ‘브루너’의 티격태격 케미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솔직하고 자상한 ‘브루너’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선생님 캐릭터로 남았다.

이어 <위플래쉬>의 ‘플렛처’(J.K. 시몬스)는 역대 가장 가혹한 선생님 캐릭터로 손꼽을 수 있다.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가 성공을 이끄는 최고의 실력자이자,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렛처’ 교수가 이끄는 밴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질타로 좌절과 성취를 동시에 안겨주는 지독한 ‘플렛처’의 교육방식은 천재를 갈망하는 ‘앤드류’의 집착을 이끌어내며 광기로 몰아넣는다. J.K. 시몬스의 탁월한 연기는 보는 내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긴장감과 사실감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수상한 교수>의 ‘리차드’(조니 뎁) 역시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상위 1%의 삶을 누리던 대학교수 ‘리차드’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자유로운 삶을 살겠노라 다짐한다. 이어 학생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자기만의 수업을 할 것을 선언한다. 매일 평범하지 않은 수업이 계속되고, 학생들이 준비한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듣지 않고,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발생한다. 변신의 귀재 조니 뎁이 누구의 앞에서도 자유분방함으로 엉망진창 라이프를 즐기는 캐릭터 ‘리차드’ 역을 맡아 올여름 가장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조이앤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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