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의 연장선이 2020년 말 개통되면 이어서 청라 연장선을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16일자로 관보에 고시한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인천 서구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6개 정거장 포함)에 건설된다. 총사업비 1조2977억원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이다.
현재 7호선은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를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의 연장선(4.2㎞)이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달 공사 수행방식을 결정하고,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는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시기가 2029년으로 제시된 바 있으나, 시민들의 요청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앞당기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시기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년 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