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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험 청구, 열명 중 여덟이 휴대전화 등 '휴대품 사고'
해외여행보험 청구, 열명 중 여덟이 휴대전화 등 '휴대품 사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15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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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수기 여행 시즌이 시작된 13일 인천공항이 출국인파로 붐비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 시즌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7~8월 출발 해외항공권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2019.7.13
여름철 성수기 여행 시즌이 시작된 13일 인천공항이 출국인파로 붐비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 시즌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7~8월 출발 해외항공권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2019.7.13

 

지난해 해외여행보험으로 청구하는 담보 78.5%가 휴대전화 등 휴대품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보험금은 상해보험금이 609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험개발원이 15일 발표한 '2018년 해외여행보험 담보별 사고 건수 및 보험금'을 보면 지난해 해외여행 후 가장 많이 청구된 담보는 8만6476건(78.5%)이 접수된 휴대품 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해외발생 질병의료비(1만5816건·14.3%), 해외발생 상해의료비(6234건·5.6%), 배상책임(1365건·1.2%), 상해(146건·0.1%), 특별비용(80건·0.07%), 질병(41건·0.04%) 순이었다.

평균 보험료는 상해가 6095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질병(1860만1000원), 특별비용(424만원), 해외발생 상해의료비(43만5000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29만7000원), 배상책임(24만5000원), 휴대품 손해(16만5000원)가 뒤따랐다.

최근 해외여행자들은 기본 담보인 상해 위험뿐만 아니라 배상책임과 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8년 담보별 해외여행 보험 보험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휴대품 손해 보험료는 연평균 54.8% 증가했다.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도 2018년 18.1%로 2015년 9%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배상책임 담보도 같은 기간 연평균 45.8% 늘었다.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0.3%에서 0.5%로 증가했다.

보험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전체 사고 건수는 출국자가 많은 20·30대가 각각 30.7%, 30.8%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출국자 비중을 감안해도 20·30대 사고 건수가 170.2%, 145.5%로 전체 평균치인 100%를 넘겼다. 10세 이하도 출국자 비중을 감안할 때 사고 건수가 106.4%로 평균보다 높았는데, 10세 이하는 특히 질병, 상해 등에 따른 해외발생 의료비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입자 1만명당 월별 사고 건수를 보면, 여름 휴가철인 8월 사고 건수가 3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12월(187건)을 제외하고 그 외 달은 250건 안팎으로 월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보험개발원은 "2014년부터 최근 5년 동안 해외여행보험 계약건수 기준 연평균 증가율이 24.9%"라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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