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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서서히 죽이는 그 이름 '소금중독'
내 아이를 서서히 죽이는 그 이름 '소금중독'
  • 관리자
  • 승인 2010.1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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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과다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요즘 소금을 덜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짠 음식을 즐기던 사람이 갑자기 밍밍한 음식을 대하면 식욕이 떨어진다. 식사가 신통치 않으니 살이 빠지고,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 같아 다시 짠 음식으로 입맛을 돋운다. 이처럼 소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소금의 중독성 탓이다. 전문의들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소금의 폐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 최고 수준

소금은 40%의 나트륨과 60%의 염소로 만들어진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혈액과 수분량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또한 위액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소화가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미네랄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을 위해 피룡한 나트륨의 양은 극히 적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성인의 1일 나트륨 최소필요량을 500mg으로 정하고 잇는데,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115mg만 잇어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편에 속한다. 지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5279.9mg(소금 13.2g)의 나트륨을 섭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인 2000mg(소금 5g)의 2.5~3배나 된다. 소금 섭취량이 미국 8.6g, 영국 9g, 일본 10.7g임을 감안할 때, 한국인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단연 세계 최고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3~6세의 유아부터 이미 성인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소금과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6월 식생활지침(DGA)을 발표하고 하루 최대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에서 1500mg으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지난 2005년 흑인, 중년 이상 모든 인종, 고혈압이 잇는 사람 등 3개 범주에 속하는 이들에게 적용했던 소금 섭취량 감소 권고를 전체 국민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영국 역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정책적으로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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