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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측 “소속 업체 통해 합의 종용 받았다”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측 “소속 업체 통해 합의 종용 받았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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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지난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지난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 측이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소속 업체를 통해 합의 종용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씨 가족은 지난 14일 피해여성 2명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접촉을 시도했다. 접촉 과정에서 강씨 가족이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씨 가족은 업체 관리자를 통해 피해자 집을 알아내 근처에서 기다렸고, 업체 관리자는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강씨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KBS에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게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 소속 업체 관리자가)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부적절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들이 확인이 됐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고 지난 12일 구속됐다.

구속된 강지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강지환은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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