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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준강간 혐의’ 강지환 마약검사 의뢰… 오늘 검찰 송치
경찰, ‘준강간 혐의’ 강지환 마약검사 의뢰… 오늘 검찰 송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1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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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지난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지난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가 18일(오늘)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강씨에 대해 마약검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깅씨를 18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강지환씨은 경찰 출동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 놓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강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SBS에 따르면 강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피해 여성들은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씨에게 하지말라고 말렸지만 이를 무시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자들 방으로 직접 안내한 것도 강씨라고 SBS는 전했다. 또 피해자 측은 사건 당시 강씨가 “내가 잘못한 게 맞느냐”며 “그렇다면 감옥에 보내 달라”는 말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강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강씨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발생 당시, 피해 여성 1명이 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고 알려 해당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씨를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씨는 총 3차례 경찰 조사 중 2차례는 모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더 있다고 보고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정 구속 후 강지환은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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