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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동맹 맹비난 "지배와 예속, 동족상쟁과 침략의 전쟁동맹"
北매체, 한미동맹 맹비난 "지배와 예속, 동족상쟁과 침략의 전쟁동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2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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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관들이 10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한미동맹 상징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관들이 10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한미동맹 상징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판문점 정상 회동 이후 남북관계가 여전히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24일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의 허울을 뒤집어쓴 지배와 예속, 굴종의 올가미"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누구와 함께 어떤 내일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높이 5m의 조형물이 들어선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이를 '또 하나의 눈 뜨고 보지 못할 광대극'이라며 "남조선이 지금껏 미국과의 '동맹'을 요란하게 광고해왔지만 그것이 가져다준 것이 과연 무엇인가. 남조선 인민들에게 피눈물 나는 고통을 강요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았으며 조선반도의 전쟁 위험을 고조시킨것 밖에 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치욕의 과거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예속적이며 굴종적인 남조선 미국 관계를 끊어버릴 용단을 내리지는 못할망정 우리 강토를 두 동강 낸 분열과 고통의 화근인 외세에 '감사' 의 뜻을 표시하며 동족상쟁의 비극을 '기념'하는 것이야말로 쓸개 빠진 반민족적 추태"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은 과연 누구와 함께 어떤 내일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지배와 굴종의 예속 동맹, 동족상쟁과 침략의 전쟁동맹인 '한미동맹'의 오랏줄에 묶여 외세와 함께 가는 남조선당국의 내일이 불행과 재난으로 가득 찬 치욕의 '내일'로 될 것 임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측이 미국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난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남북 합의 이행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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