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유두석 장성군수...꿈과 희망이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
유두석 장성군수...꿈과 희망이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7.2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걸어보실래요?”
유두석 장성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황룡강 노란 꽃잔치’로 유명한 장성군이 가을에 이어 올 봄에도 꽃잔치를 벌인다. 3년 만에 1백만여 명이 찾은 아름다운 꽃강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성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유두석 장성군수의 야심찬 정책이다. 마을을 수호하는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장성군의 젖줄, 황룡강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만들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최종 목표를 향해 포부를 펼치고 있는 유 군수를 만나 장성의 미래 설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국토교통부에 재직하면서 경기도 하남신도시, 판교신도시를 직접 만든 도시계획전문가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오랜 기간 국가공무원으로 근무했지만, 고향 장성은 늘 가슴속에 있었다. 2004년 장성에 첫 LH 공공임대아파트가 유치되도록 힘을 실어준 것도 유 군수였다. 이후 고향에 내려와 ‘군민과 함께 매력 있는 장성’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장성군수 선거에서 민선 6기, 7기 내리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유 군수 취임 6년째, 장성은 옐로우시티로 새롭게 디자인되고 있다. 또 특유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이색 복지 정책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다음은 유 군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장성을 ‘옐로우시티’로 부르는데, 무슨 의미인지요?

“‘옐로우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 장성의 새로운 도시브랜드입니다.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두드러진 특징이 없는 장성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었죠. 시작할 당시 전국 최초의 컬러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왜 노란색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장성은 노란색과 인연이 깊은 고장입니다. 장성의 젖줄이 바로 황룡강인데요. 이 강에 마을을 수호하는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어요. 여기서 노란색을 착안했습니다. 또 전통 오방색(적, 청, 황, 흑, 백)에서 황색이 5개 색의 중심에 있죠. 전남과 전북의 중심에 있는 장성도 오방의 중심인 황색처럼 호남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도 담겨있습니다. 황금은 부(富)를 상징하므로 장성을 부자농촌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담았습니다.

옐로우시티로 변신을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에 불과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활력 넘치는 옐로우시티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많은 군민이 지지하고, 꽃동산 조성도 자발적으로 나섰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Q. 장성의 자랑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궁금합니다.
“옐로우시티의 성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황룡강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잡풀이 우거진 하천이었지만, 제방을 정비해 침수를 예방하고, 강을 따라 꽃을 심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변신했죠. 황룡강의 가치와 잠재력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년부터 매년 가을 드넓은 황룡강변에 황하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을 심고 꽃 축제를 열었는데 백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아왔어요. 신생축제로는 이례적으로 개최 1~2회 만에 주목할 만한 꽃축제로 발돋움했습니다. 황룡강이 꽃강(Flower River)이 된 만큼 올해부터는 봄에도 꽃축제를 열 생각입니다.

황룡강의 변화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황미르랜드, 개천인도교, 장미터널, 전망대, 자전거 도로까지 볼거리와 관광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확충해 황룡강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그 내용이죠. 지금 대부분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황룡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입니다.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 속에 아름다운 꽃강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Q3. 장성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플랜은 무엇인가요.
“저는 장성군민의 변함없는 지지로 민선 6기에 이어 7기도 장성군수로 선택받았습니다.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세 가지 가치론으로 장성의 미래를 설계했어요. 첫 번째는 장성의 유명 관광자원인 백양사나 축령산처럼 기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잡풀로 우거진 채 방치돼 있다가 아름다운 꽃강으로 변신한 황룡강과 장성호 수변길처럼 그동안 몰랐던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기존에 없었던 가치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죠. 세 가지 가치 모두 장성의 미래 먹거리라고 볼 수 있지만, 장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재개발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은 10여년 전부터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님과 함께 준비해왔던 장성 숙원 사업으로, 2017년 마침내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습니다. 센터 본원은 나노단지 인근의 장성 지역에 세워질 예정인데, 연구단지와 관련 의료산업이 함께 들어서면 그에 따른 경제 효과는 아주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려시멘트 공장은 장성군의 상징과 같은 기업이죠. 우리 군의 발전, 특히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하고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시멘트공장을 폐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민선 7기 군수 후보로 나서면서 고려시멘트 부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업 이권과 주민 주거권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어려운 문제지만, 고려시멘트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월 장성군과 고려시멘트가 개발모델 구상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장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장성군의 이색적인 실버복지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세요.
“대표적인 이색 복지정책으로 ‘효도권’과 ‘토방낮추기’가 있습니다. ‘효도권’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과 이·미용에 쓸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에 더해 지역 상가들도 반기는 진짜 효도사업이 됐어요. 효도권의 경우, 이용자 만족도 조사(2019.2월)를 실시했는데, 98.5%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주셨으니까요.

‘토방낮추기’는 마루가 높은 옛날식 집에 마당과 토방 사이에 경사로나 계단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사업입니다. 어르신 집뿐 아니라 장애인을 대상으로 토방낮추기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비는 자부담 없이 전액 지원됩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 사업은 고령화가 깊어지는 시골마을에 딱 맞는 실버 복지사업으로 주목을 받았죠. 효도권과 토방낮추기는 제가 모두 직접 고안해 낸 정책이라 더욱 애정이 갑니다.”
 

장성호 옐로우 출렁다리
장성호 옐로우 출렁다리

Q. 도시계획전문가답게 장성의 주거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오랫동안 근무해서 그런지 공공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군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06년 LH 공공임대아파트 1차분을 지은 데 이어 지금은 군 단위에서 이례적으로 4차분까지 유치해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2007년에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수도권에만 추진하던 ‘사랑의 집’을 비수도권 최초로, 그것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장성에 끌어와 지었죠. 사랑의 집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인데, 개인적으로는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6년 첫 공모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장성이 선정돼 단독세대와 부부세대의 두 가지 유형으로 150세대를 신축했죠. 1층에는 의료,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과 실버복지관이 있어 어르신들이 언제든 건강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복지주택’인 셈입니다.

일반 도시민을 위한 주택단지도 만들었어요. 광주와 거리도 가까워 주거 여건을 개선해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분히 살리면 도시 인구 유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농어촌뉴타운사업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의 이주를 유도, 광주와 가까운 남면 덕성리와 녹진리 일원 약 54만㎡ 부지에 LH와 함께 1천5백세대 규모의 주택단지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주택 개발 유형에 대해 시장 조사를 벌이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단지가 포함된 개발계획을 수립하려고 합니다.”

Q. 봄에 가볼 만한 장성 관광지를 소개한다면?
“장성호 수변길과 황룡강을 추천하고 싶네요. 앞서 말했듯, 이번 봄 황룡강이 멋진 봄꽃으로 꾸며집니다. 제대로 된 봄꽃을 즐기려면 장성 홍길동축제(5월 24일 ~ 5월 26일)가 열리는 5월 하순경 장성 황룡강으로 오세요. 2월 황룡강변 약 160,000㎡(약5만평) 부지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 초화류가 멋지게 피어날 거예요.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꽃강, 황룡강을 걸으며 멋진 추억을 남기길 바랍니다.

장성호 수변길은 장성댐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km 길이의 트레킹 길인데요, 나무데크 길을 걸으며 깊은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숲이 만들어 낸 절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또 지난해 6월 ‘옐로우 출렁다리’까지 개통되면서 더욱 사랑받고 있죠. ‘옐로우 출렁다리’ 위를 걷노라면 마치 호수 한가운데 서서 장성호의 수려한 풍경을 바라보는 듯하고, 출렁거리는 느낌이 걷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수변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이 달의 걷기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장성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