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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클럽 붕괴, 25명 사상 美수영선수 등 8명도 다쳐… 합동 감식 착수
광주 서구 클럽 붕괴, 25명 사상 美수영선수 등 8명도 다쳐… 합동 감식 착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2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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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9분 이 클럽의 복층 구조물이 붕괴돼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27일 오후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9분 이 클럽의 복층 구조물이 붕괴돼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인 선수 등 외국인 8명도 포함됐다.

광주 서구 클럽의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27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 23~26㎡(7~8평) 정도가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붕괴된 구조물에 손님들이 깔려 A씨(38)가 숨졌다. 부상자 중 B씨(27)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현재까지 부상자가 23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광주세계선수권 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 8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한 300여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복층형 구조물에는 40여명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무대 상판이 분리돼 무대가 무너져 내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자 20여명은 사고현장을 찾아 합동감식을 벌였다.

이들은 사고 원인은 물론 해당 클럽이 불법 증축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구와 국토교통부 등도 이날 오후 3시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는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클럽이 당초 바닥면적 396㎡(120평)에 복층은 108㎡(32평)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은 복층 면적이 165~200㎡(50~60여평) 정도로 파악됐고 이 중 무대가 있던 23~26㎡(7~8평)의 복층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는 복층 구조물이 당초 허가를 받았을 때보다 2배 가까이 불법 증축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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