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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명필이 붓 가리랴'
김도형의 풍경 '명필이 붓 가리랴'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28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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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영종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영종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명품 카메라 렌즈 '칼자이스' 의 색감과 묘사력을 좋아한다.

독일제 칼자이스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을 때 우주에 떠 있는 푸른 지구를 찍은 렌즈다.

재작년에 좀 무리를 해서 85밀리, 50밀리, 35밀리 칼자이스 렌즈 3개를 사서 써오고 있는데 약 한달 전에 책상정리를 하다가 삼십년 가까이 된 니콘 28밀리 렌즈가 눈에 띄었다.

그 렌즈는 하필 28밀리 였기에 35밀리 칼자이스가 표현하지 못하는 넓은 풍경이 있으면 써보려고 카메라 가방에 넣어 다녔는데 어제 인천 정서진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바라본 바다를 그 렌즈로 찍어 보았다.

사람 시각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표준계열의 렌즈로 사진 작업을 해오던 터라 28밀리 렌즈로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어제 써보니 과연 풍경에는 35밀리 이하의 광각렌즈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중고로 팔면 5만원을 받을까 말까 한 오래된 렌즈지만 그것으로 찍은 사진은 나름대로 훌륭했다.

잠시 칼자이스 광각렌즈를 하나 구입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냥 니콘 28밀리를 쓰기로 했다.

"명필이 붓 가리랴." "서투른 목수가 연장탓 한다." 그런 속담들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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