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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 너무 다른 두 형제 연애 이야기 [EBS 한국영화특선]
‘광식이 동생 광태’ 너무 다른 두 형제 연애 이야기 [EBS 한국영화특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7.28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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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오늘) 오후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김현석 감독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가 방송된다.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주연 <광식이 동생 광태>는 2005년 개봉작으로 누적관객 202만4818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04분, 15세 이상 관람가.

<광식이 동생 광태>는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형 광식과 여자의 몸만 궁금하기 때문에 정작 '사랑한다' 말할 일이 없는 바람둥이 동생 광태의 연애 이야기이다. 지금까지의 로맨틱 코미디들이 남녀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들의 밀고 당기는 애정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광식이 동생 광태>는 지금 사랑과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첫눈에 반한 청순한 대학 후배에게 제대로 고백 한번 못해 보고 7년 동안 짝사랑만 하는 '광식'과 우연히 본 예쁜 여자에게 과감하게 작업을 거는 '광태', 이 두 형제의 대비되는 연애 이야기를 촘촘한 구성과 탁월한 세부 묘사로 표현, 비교의 재미와 공감의 깊이를 이끌어 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 한 번 못해 보고, 라이벌이 등장하면 평화를 위해 숨어 버리는 연애계의 평화유지군‘ 광식. 7년 전 대학 시절, 늘 그랬듯 고백조차 못하고 끝나 버렸던 비운의 짝사랑 그녀, '윤경'을 한 세기가 바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 채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친구 명찬의 결혼식에서 윤경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름과 학번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그녀 앞에서 광식은 몸 둘 바를 모른다. 그런 광식에게 윤경은 마음이 내킬 때 언제 한번 놀러 가겠다는 묘한 말만 남긴 채 가 버린다. 다시 쿵쾅거리기 시작하는 광식의 심장.
형보다 7살이나 어리지만 만난 여자의 수는 수십 배 많은 동생 광태. 그는 나름의 철칙을 갖고 있는 ‘귀여운 바람둥이’로 삶과 연애에 있어서 자신만의 프리 스타일(?)을 고수하는 자유주의자다. 늘씬한 여자에 대한 흑심을 가득 품고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섹시녀 '경재'의 핫한 바디 라인에 꽂힌 광태. 며칠 뒤 경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하늘이 주신 두 번째 기회를 놓칠 리 없는 광태는 그녀와 화끈하고 쿨한 연애를 시작한다.
드디어 광식을 찾아 온 윤경. 하지만 광식은 여전히 속 따로 말 따로 답답하기만 하다. 게다가 자신의 조수이자 광태의 친구인 '일웅'은 윤경에게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광식은 또 다시 ‘평화유지군’이 될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한편 광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열 두 번의 잠자리 전에 경재와 헤어져야 한다는 자기 압박에 시달린다. 하지만 오히려 경재가 먼저 광태에게 그만 만나자는 통보를 보낸다. 기뻐해야 할 상황이지만 그렇지가 않은데….

<광식이 동생 광태> 김현석 감독은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 처음으로 쓴 시나리오 <사랑하기 좋은 날>이 영화화되면서 영화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군복무 중 작업한 <대행업>이 1995년 대종상 신인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세 번째 시나리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영화화하며 명필름과 인연을 맺은 김현석 감독은 이후 <섬>의 조감독, <공동경비구역 JSA>의 각색으로 명필름 작품에 참여했다. 2년여에 걸쳐 시나리오 작업한 <YMCA야구단>를 통해 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작품으로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2007년 <스카우트>, 2010년 <시라노;연애 조작단> 2015년 <쎄시봉>, 2017년 <아이 캔 스피크>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광식이 동생 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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