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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 TIP 25-당신의 아이는 괜찮나요?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세요
육아 꿀 TIP 25-당신의 아이는 괜찮나요?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세요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8.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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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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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녀 교육에 있어 회복 탄력성이 큰 이슈다. 미래 수많은 실패를 하게 될 아이들에게 회복 탄력성은 실패를 그저 과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존감, 소통능력, 유연성, 대인관계력, 리더십, 사회성, 갈등조절력, 성실, 끈기 등과 함께 비인지 능력으로 불리는 회복 탄력성.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일어서도록 근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내 아이는 괜찮을까>의 저자 김선호 초등교육 전문가에게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입니다. 저학년 때부터 성적이 상당히 좋던 아이가 어느 한 과목에서 낙방을 거듭하며 우울해하고 있어요.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아이가 자기보다 국어, 사회를 잘한다며 자꾸 샘을 내기도 하고요. 수학에선 최고 점수를 받는 아이라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데요. 스트레스 때문에 자주 아팠던 탓도 컸는지 요즘 무기력증에 빠진 것 같아 부모로서 걱정이 참 많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능력은 회복 탄력성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던데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회복 탄력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이 성공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인지 지능보다 비인지 지능에 의해 결정된다. 최근 세계 교육경제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학업 성취도 결과보다 인성, 근성, 성실성, 인내력, 소통, 공감 등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비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노력이 인지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성실한 아이가 학업 성적도 좋은 것은 이미 검증된 바다.

이에 김선호 선생은 “인지능력의 시대가 급격하게 막을 내리고 있다”며 “이제 배우고 습득해야 할 인지능력의 양은 최소한으로 정하고, 다른 모든 역량은 비인지능력의 습득 혹은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인지능력의 수는 헤아리기 어렵다. 신뢰감부터 자율성, 주도성, 근면성, 정체감, 친밀감, 생산성, 자아 통합감 등 수두룩하다. 아이가 양육 과정에서 이러한 비인지 능력이 결핍되면 발달지연, 발달장애가 발생한다. 대신 불신감, 수치감, 죄책감, 열등감, 고립감, 절망감 등을 경험하게 될 위험이 크다. 이는 개인의 삶을 녹슬게 할 뿐 아니라 타인에게 영향을 미쳐 결국 공동체의 문제로 귀결된다. 비인지 능력이 선택적 영역이 아니라 반드시 획득하고 넘어가야 할 발달단계의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적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이지만, 초등시기 역시 충분히 비인지 능력 습득의 중요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초 작업 엿보기

비인지 능력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비인지 능력과 실타래처럼 연결돼 있다. 근면성 하나가 그 아이의 자존감, 정체성, 주도성, 신뢰감, 친밀감 등으로 파생돼 연결되곤 한다. 그중 이번 달엔 ‘회복 탄력성’에 대해 알아본다. 하나의 비인지 능력을 갖출 때까진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집중 기간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행동들을 보일 때마다 응원과 지지를 보여주는 게 키포인트다. 가능하다면 자녀의 방 벽지도 긍정적인 색깔로 바꿔준다. 아이의 회복 탄력성이 성장하리라고 믿어주는 것도 필수다. 스마트 기기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신 숲에서 꽃을 보고 향기를 맡는가 하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다.
 

긍정심, 자기 조절력 그리고 대인관계력

회복 탄력성이란 말 중 ‘탄력성’은 외부에서 가하는 힘이 없어지지 않아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힘을 지닌 성질로 해석할 수 있다. 외부에서 주어진 제약이나 압박이 없어진 상황에서 본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그나마 쉽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약이나 어떤 힘이 자신을 압박해오면 그 상황에서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기는 무척 어렵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게 하는 힘이 바로 회복 탄력성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을 위협하는 상황은 자주 벌어진다. 위협은 물론 아이들이 힘겨워하는 크고 작은 일들 또한 종종 찾아온다. 언제 그랬냐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나는 회복 탄력성이 매우 필요한 이유다.

이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게 ‘긍정적 사고’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주어진 환경, 혹은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회복 탄력성을 놀랍도록 향상시킨다고 입을 모은다. 이 밖에도 ‘자기 조절력’, ‘대인 관계력’이 회복 탄력성을 굳게 다져주는 요소로 손꼽힌다. 자기 조절력이 뛰어나면 애초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해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타인과의 소통, 공감 능력인 대인 관계력은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주변의 충고 혹은 위로를 받아들일 기회를 가져다준다. 회복 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은 위기에 처하거나 힘든 상황에 자신을 혼자 두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회복 탄력성이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힘이라는 김선호 선생. 회복 탄력성을 다른 말로 하면 ‘마음 근력’이라고 한다. 운동하다가 팔이 다친 운동선수들은 어떻게 그 난관을 극복할까? 팔을 다쳤으니 상체운동 말고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먹는 것. 그것이 비결이다. 즉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에 열중하는 것, 그것이 상황을 다시 되돌리는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는 제일 주효한 방법이라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은 늘 무언가 할 거리를 찾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활용해 어떻게든 놀 거리를 만들어내지요. 그런데 어른들은 어떻게든 그 놀 거리를 막고 오직 학습이라는 인지 지능으로 몰고 가요. 그러다 학습이 뒤처지면 결국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아이들이 놀 거리를 찾고 집중하는 것, 바로 회복 탄력성을 높여주는 아주 좋은 기회예요. 이것이 바로 회복 탄력성 교육법이고요. 그런 아이들은 분명 힘든 시기에 당장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다시 일어날 겁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도움말 김선호 초등교육 전문가] [참고 도서 <내 아이는 괜찮을까>(김선호 지음, 봄스윗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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