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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레저 활동 속 ‘발목 염좌’ 빨간불 …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여름철 레저 활동 속 ‘발목 염좌’ 빨간불 …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 이지은기자
  • 승인 2019.07.2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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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이나 레저 등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우리의 신체는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선행하더라도 경미한 부상에서부터 거동이 힘든 큰 부상까지 언제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 혹은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질환을 의학적으로 발목 염좌라고 칭하는데, 발목 염좌는 스포츠 손상 중 14%를 차지하며, 하루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으로, 대개 급성 손상이며 족관절 내측 혹은 외측 염좌, 원위 경비 인대 손상이 있고 만성이 되면 만성 염좌 및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발목 염좌는 발목이 늘어난 정도나 불안정한 인대의 파열, 인대의 완전 파열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발목 염좌 진단은 수상 부위의 압통을 통해 진단한다. 인대의 손상은 거골의 전위가 정상에 비해 10도 이상 차이 날 경우, 전-후 및 종비 인대 거골의 전위가 정상에 비해 30도 이상 차이 날 경우를 들 수 있다. MRI 혹은 초음파에서도 인대 파열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발목 염좌 치료는 흔히 프라이스(PRICE) 원칙하에 이뤄진다. 해당 원칙은 ‘Protection(보호)’, ‘Resting(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높은 곳에 위치시키기)’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관련 증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평지에서 지속하여 삐거나, 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 불안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또한 불안정증을 더 오랜 기간 방치할 시 관절 연골의 손상 혹은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 단계별 치료는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 1단계 치료: 단순 압박 붕대 ▲ 2단계 치료: 얼음찜질, 석고 부목 고정, 부종 소실 후 2~4주간 발목 보조기 착용, 치료 2~6주 후 재활 운동 시작 ▲ 3단계 치료: 얼음찜질, 석고 부목 고정, 부종 소실 후 2~4주간 발목 보조기 착용(심한 경우 4~6주간 석고 붕대 고정 필요), 운동선수는 수술적 봉합을 시행하기도 함.

증상 및 치료와 관련해 인천 청라 국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호 원장은 “단계별 치료를 적용할 시에는 발목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프롤로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족배 굴곡을 도와주는 도수 치료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주의하는 것이다. 혹여 증세가 나타날 시 진료를 미루지 말고 즉각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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