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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쟁 본고장 '제천'서 일본 영화 7편이 상영돼?
항일투쟁 본고장 '제천'서 일본 영화 7편이 상영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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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광복절인 8월15일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일본 영화 '부초이야기'
2014년 광복절인 8월15일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일본 영화 '부초이야기'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노 재팬(No Japan)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8월 8일 막을 올리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일본 관련 영화가 7편이나 상영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37개국 127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 관련 영화는 단독영화 4편과 공동작품 3편 등 모두 7편이 상영된다. 한국 36편, 미국 15편, 프랑스 15편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영화제 상영작은 개막 서너 달 전에 이미 확정된 것으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있기 전에 결정돼 일정 변경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날로 확산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상영을 아예 취소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금 같은 분위기에 항일투쟁의 본고장으로 의병의 도시인 제천에서 일본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여론까지 확산하고 있다. 한 시민은 "국제음악영화제라고는 하지만 지금의 국민 정서를 생각하면 일본 영화 상영을 취소하거나 상영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제천의 자랑이 항일투쟁의 상징인 의병의 고장"이라며 "그런 곳에서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목소리를 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일부 일본 영화 상영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영화제 사무국 측과 (상영 취소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프로그램이 이미 확정돼 인터넷으로 표가 판매된 상태여서 (일본 영화) 상영 취소 등에 대한 시민 여론을 더 수렴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14년 8월15일 광복절에 열린 개막식에서 일본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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