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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 3년차 캄보디아 며느리와 영월 터줏대감 시어머니
‘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 3년차 캄보디아 며느리와 영월 터줏대감 시어머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1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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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표현 안 하는 시어머니, 친해지고 싶은 며느리> 편이 방송된다.

오늘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시집온 여고생 같이 귀여운 외모의 결혼 3년 차 며느리 콤소반 나럿씨.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활달한 며느리지만,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다. 적막한 집안에서 혼자 밥 먹고 혼자 공부하고 드라마 보며 한국어 공부하는 게 일상이다.

이런 며느리와 대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원도 영월의 터줏대감인 시어머니 박옥분 여사. 나럿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강원도 영월에 계신 시어머니 집에 꼭 방문하지만 아직도 이들의 사이는 데면데면하다. 시어머니에게 전화 걸려다 번호만 멍하니 바라보는 며느리... 전화를 편하게 걸지 못하는 며느리의 사연은 무엇일까?

며느리 나럿씨는 타국에서 외로울 때면 친정엄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친정엄마는 과일 맛탕을 만들어 행상으로 돈을 벌어서 생활을 하신다. 대학생인 남동생 학비마련하기도 빠듯한 데 나럿씨가 도와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명랑 며느리지만 친정식구들을 생각하면 주체 없이 눈물만 흐른다.

남편이 출장을 가게 돼서 처음으로 시어머니 집에 혼자 찾아가는 며느리. 박 여사는 며느리가 집에 와서 좋지만 딱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표현에도 서툴다. 급기야 이들의 대화는 곧 끊기고 어색한 기운만 맴도는데...

17세에 결혼해 힘든 가정형편에서도 6남매를 키워 낸 박 여사.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 몸에 성한 곳이 없다. 몸이 성치 않은 시어머니가 홀로 밖에서 키질을 하자, 며느리는 뒤에서 지켜보다가 쭈뼛쭈뼛 다가와 도와드리려 하지만 시어머니는 영 못 미덥다.

한 달에 두 번, 어머니집을 찾는 시누이 식구들. 그녀는 시누이들에게 시어머니와 친해지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반면, 박 여사는 며느리가 올 때 마다 며느리가 가장 좋아하는 메밀 부침개를 해준다. 반면, 나럿씨가 처음으로 만든 요리가 시어머니 동네 친구들의 칭찬을 받자 시어머니는 기분이 좋으신지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며느리는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과연 이 고부의 바람대로 이들은 더 친해질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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