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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곤드레 농사로 대성한 정선 봉정리 박영철·박상봉씨 ‘박가네 부자유친’
‘인간극장’ 곤드레 농사로 대성한 정선 봉정리 박영철·박상봉씨 ‘박가네 부자유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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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박영철씨와 박상봉씨 부자
KBS 인간극장, 박영철씨와 박상봉씨 부자

이번주(8월 5일~12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박가네 부자유친(父子有親)’ 편이 방송된다.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서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면 그림처럼 자리한 봉정리 마을에 시끌벅적한 부자(父子) 농사꾼이 산다. 농사에 평생을 쏟은 천생 농사꾼 박영철(57) 씨와 떠오르는 젊은 농부, 박상봉(28) 부자(父子)가 그 주인공.

부모자식인데 이상하게 어색한 사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다. 그런데 가족을 덮친 파도를 헤치며 친구처럼, 전우처럼 가까운 사이가 된 아버지와 아들.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니며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는 그들이지만, 농사만큼은 찰떡궁합인 강원도 정선의 박영철·박상봉 부자 이야기를 이번 인간극장 ‘박가네 부자유친(父子有親)’에서 만나본다.

농업대학을 졸업하고 부농(富農)의 꿈에 부풀어 고향에 돌아온 상봉 씨.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2억 원에 가까운 빚과 부모님의 이혼이었다. 집안을 지키기 위해 농사에 뛰어든 상봉 씨는 곤드레 농사를 지어 빚을 다 갚았고 지금은 여기저기서 찾는, 성공한 청년 농부가 됐다.

맨손으로 시작해 7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과는 일 벌이기 좋아하는 아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도와주고 응원하는 아버지 영철 씨 덕분이다.

하루종일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니며 일하는 부자는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느라 조용한 날이 없다. 두 사람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도 너무 다른 까닭이다. 상봉 씨는 효율성을 우선하는 반면 영철 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부자는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일한다. 그것이 지난날의 불행과 상처를 털어내고
환한 미래를 맞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역경을 끈끈한 부자유친(父子有親)으로 이겨내고 밝게 웃으며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가족의 연대가 느슨해져 가는 시대에 ‘가족의 힘’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이번주 ‘인간극장-박가네 부자유친(父子有親)’ 편은 연출 고명현, 글 이진연, 촬영 민병일, 취재작가 조성원이 맡았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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