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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진도군의 미역섬 곽도, 100만원 최상품으로 만든 ‘미역 냉국’
‘EBS 한국기행’ 진도군의 미역섬 곽도, 100만원 최상품으로 만든 ‘미역 냉국’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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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이번주(8월 5일~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여름 한 사발-냉국기행’(기획 김현주, 촬영 박주용, 글·구성 문은화, 연출 지은경) 5부작이 방송된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으로 멱을 감을 만한 삼복더위. 아무리 속이 허하고 배가 고파도 불로 해 먹는 모든 음식이 딱 질색인 이맘때. 한국인들의 여름을 책임져온 오래된 맛이 있다. 예부터 차게 먹는 국이라 하여 ‘찬국’,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국이라 하여 ‘창국’ 이라고도 불렸다는 ‘냉국’.

오이, 가지, 해초에, 육고기, 생선까지. 단짠 단짠 한 맛에 식초 한 방울로 청량한 맛을 돋우고 얼음 한 덩이로 쨍한 맛을 더하면 여름철 깔깔한 입맛엔 이만한 호사가 없다. 왕실부터 민가까지 여름밥상에 오르지 않는 곳이 없었다는 한국인의 별미…. 여름 냉국 한 사발 속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을 찾아 한국기행을 떠나본다.

오늘(5일) ‘한국기행-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1부에서는 ‘미역, 너를 기다렸다’ 편이 소개된다.

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진도군에서 40km 떨어진 섬, 곽도. 진도항에서 하루에 한 번, 운항하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지만 그마저도 날이 안 좋으면 발걸음을 쉬이 허락해주지 않는 곳이다.

“하루 기다리는건 일도 아니야”

겨울이면 생업을 위해 외지로 나가는 주민들. 무인도처럼 조용한 이 섬은 여름이 무르익는 7월이 되면 시끌벅적해진다.

바로 곽도의 거센 풍파를 이겨내 시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품 미역을 공동채취하기 위해서라는데.

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EBS 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 미역, 너를 기다렸다’

이때 필요한 건 바다와의 눈치 싸움. 물때에 맞춰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 제대로 나지 않은 탓에 40kg의 미역 더미를 머리에 이고 이어지는 릴레이 경주는 장관이다.

오랜만에 만난 섬 주민들은 고된 노동의 대가로 곽도의 쫄깃한 미역에 매실초로 감칠맛을 낸 ‘미역냉국’ 한 사발이면 충분하단다.

고행의 길이 끝난 후 맛보는 ‘미역냉국’의 맛은 어떨까. 미역섬, 곽도로 떠나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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