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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어느 묵시록… ‘혐오’로 점철된 현대사회 실상 되짚어보다
[EBS 지식채널e] 어느 묵시록… ‘혐오’로 점철된 현대사회 실상 되짚어보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7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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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세상, ‘그들’이 설 자리는 없다. 낯선 걸음걸이, 낯선 낯빛, 그리고 낯선 언어까지, 분명 ‘나’와 다른 존재이다. 미디어는 입을 모아 ‘그들’을 위험한 존재라고 말한다. 가까이할 수 없는, 어쩌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먼 존재인 ‘그들’. 행여나 ‘그들’이 ‘우리’의 삶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들’은 살기 위해 경계를 넘는다. ‘우리’는 살기 위해 그들에게 경계를 둔다 말한다.

오늘(6일) 밤 12시 45분 EBS1TV <지식채널e>에서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혐오들로 점철된 현대 사회의 실상을 되짚어보는 '어느 묵시록' 편을 방송한다.

#공포의 존재, ‘그들’이 나타났다
 
온기가 사라진 마을, 사방이 어둡고 적막감만 감돈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들’이 떼를 지어 출몰하고 있다고, 도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미디어가 보여준 참혹한 현실은 ‘그들’에 대한 공포를 더욱 증폭시킨다. 비록 가짜 뉴스일지라도, 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오로지 전력을 다해 ‘그들’을 막아내야 할 뿐이다. ‘그들’과 ‘우리’를 나누는 선은 뚜렷해지고, ‘그들’이 마을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더 높고, 더 단단한 장벽을 쌓아올린다. 어느 묵시록은 덧붙여 예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마을의 어둠은 더욱 짙어져간다.

#‘그들’은 절대 ‘우리’가 될 수 없다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무지와 오해는 혐오의 감정으로 발전된다. 그리고 이내 폭력으로 이어진다. 성별이 달라서, 성적 취향이 달라서 또는 인종이 달라서… 혐오의 이유는 셀 수 없이 다양하다. 현대 사회는 차별과 혐오가 점철된, 그야말로 ‘혐오 사회’이다. ‘그들’의 실체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소수일 뿐,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낙인찍기 바쁘다. 결국 ‘그들’은 ‘우리’의 편견과 혐오가 만들어낸 괴물이 아닐까.

단편적인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시청자에게 '화두'를 던지는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는 월~수요일 밤 12시45분과 금요일 오전 1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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