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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어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참관… 한미군사연습 적중한 경고”
北, “김정은, 어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참관… 한미군사연습 적중한 경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7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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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발사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적중한 경고”라고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면서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며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37㎞, 비행거리 450㎞, 최대 비행속도 마하 6.9 이상이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비행거리 250여㎞·정점 고도 30여㎞의 발사체를, 이달 2일엔 비행거리 220여㎞·정점 고도 25㎞의 발사체를 각각 발사했는데 모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발표했다.

반면 한미 정보당국은 5월부터 이날까지 6차례 발사한 발사체를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비행 속도가 과거 방사포에 비해 빠르고, 미사일에 가까운 속도라는 이유 등으로 방사포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북한이 사실상 미사일에 가까운 방사포를 개발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의식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는 의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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