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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표방 식품·화장품, 방탄커피, 가슴확대 등 허위·과대광고 ‘주의’
다이어트 표방 식품·화장품, 방탄커피, 가슴확대 등 허위·과대광고 ‘주의’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8.0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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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총 3,648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총 7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먼저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광고하는 쇼핑몰 등 2,170건 점검 결과, 373건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체험기를 이용 등 소비자 기만 광고(150건), 일반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광고(150건), 붓기제거·해독효과 등 객관적 근거가 미흡한 광고(73건) 등이다.

특히 최근 언론매체와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방탄커피’ 제품의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체중조절 효능·효과 광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심각한 건강문제와 영양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버터 등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73개 사이트와 제조·판매업체 등 영업자 37개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개소는 수사의뢰 할 예정이다.

한편 화장품을 ‘다이어트’, ‘가슴확대’를 표방해 광고함으로써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판매·광고한 사이트 1,478건을 점검한 결과, 352건도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에서는 화장품의 ‘다이어트’, ‘가슴확대’ 관련 효능·효과를 검토하거나 인정한 바 없어, 이를 표방한 광고는 검증되지 않은 사항이다”며 “‘가슴확대’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류)은 일부 성분(보르피린 등)의 효능을 내세웠으나, 근거로 제시된 특허 신청내용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과 관련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 운영 판매자(124개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 요청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11개소)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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