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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무뚝뚝한 10년차 몽골 며느리… 딸처럼 여기는 시어머니
[EBS 다문화 고부열전] 무뚝뚝한 10년차 몽골 며느리… 딸처럼 여기는 시어머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8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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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내 며느리는 넷째 딸> 편이 방송된다.

전라북도 김제에 거주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몽골에서 온 10년 차 며느리 안서영(37)씨. 가만히 있어도 무섭고 화난 사람처럼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무뚝뚝한 성격이다. 그런 서영씨를 딸처럼 위해준다는 시어머니 황완순(79) 여사. 하지만 황 여사가 며느리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다는데…. 이들의 사이는 좋아질 수 있을까?

#전화 안 받는 며느리 VS 계속 전화하는 시어머니

함께 살고 있음에도 매일 함께 커피를 마실 만큼 사이가 좋은 고부. 시어머니는 멀리서 자신의 아들만 믿고 한국으로 시집온 며느리가 마냥 고맙기만 하다. 그래서 공장에서 일하는 며느리를 대신해 요리부터 빨래까지 온갖 집안일을 불평 없이 하고, 이따금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는 며느리를 위해 몽골 음식까지 만든다. 하지만 그런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가장 서운할 때는 바로 ‘며느리와 연락이 안 될 때’다.

자정이 다 된 늦은 시각,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 걱정에 잠을 설치며 기다리는 시어머니. 걱정되는 마음이 커질수록 묵묵부답인 며느리에게 점점 화가 난다. 그때 들리는 며느리의 인기척에 버선발로 뛰어나가시는 황 여사. 무사히 들어온 며느리의 얼굴을 보니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게 되고 마음과 달리 내뱉은 말은 며느리에게 큰 상처가 되어버린다. 결국 그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서영씨. 과연 고부는 서로의 상처받은 감정을 풀고 예전의 관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친정엄마처럼 대해주시는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가 고마운 며느리
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며느리의 사연은?

사실 며느리는 항상 친엄마처럼 대해주시는 시어머니가 늘 고맙다. 서영씨는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애기 낳았을 때 제 속옷도 빨아주셨어요. 그때 진짜 깜짝 놀랐고 나를 많이 아껴주시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저는 신랑은 없어도 괜찮은데 우리 시어머니 없으면 안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시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서영씨는 이런 고마운 마음을 시어머니한테 표현하기가 힘들다. 특히, 잘못했을 때 죄송하다는 말을 잘 못 해서 친엄마처럼 대해주는 시어머니를 쉽게 오해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에겐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고부는 쌓여버린 오해를 풀 수 있을까?

#서운한 감정이 그대로 쌓인 채 떠난 몽골 여행!
고부는 무사히 여행을 끝낼 수 있을까?

서로에게 쌓인 감정을 풀지 못한 채로 떠난 고부의 몽골 여행. 막내 여동생의 시댁을 찾은 서영씨. 시어머니 황 여사는 화장실도 없는 몽골의 가옥 환경, 입맛에 안 맞는 음식, 언어 문제 등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서영씨는 이런 시어머니가 몹시 신경 쓰이는데... 과연 고부는 함께 간 첫 몽골 여행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예전처럼 엄마와 딸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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