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9일, 오늘날씨는 낮최고기온 35도까지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 발령되고 불쾌지수 또한 높겠다. 다만 오후에 중부와 남부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한편 북상 중인 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의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 베트남 과일나무)'의 위치와 예상 경로에 따르면 8일 오후 대만 북단을 거쳐 10일 오전 중국 푸저우, 11일 오후 상하이, 12일 오후 칭다오까지 중국 연안 해상을 따라 느리게 이동할 전망이지만 예단하기는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기압골과 제10호 태풍 크로사,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레끼마의 진로속도가 느려지고 불확실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 캄보디아의 학)'의 예상 이동 경로는 10일 오전 9시쯤 괌 북북서쪽 1250㎞ 부근 해상을 지나 13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지만 현재 속도가 느려 4~5일 뒤에도 우리나라와 1000㎞이상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9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오후(12~18시)에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남부내륙에는 소나기(예상 강수량 5~50mm)가 오는 곳이 있겠다.
주말 토요일인 내일날씨(10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내륙에는 오후 한때 구름 많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어제 22~27도, 평년 21~24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평년 28~32도)가 되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6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주의보(9일 오전 10시 이후 발효)가 확대 발령된다.
▷폭염경보 : 서울, 세종,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경기도(여주, 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과천),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경상남도(진주, 양산, 사천, 합천,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충청북도(제천, 음성 제외), 충청남도(보령,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경상북도(울진평지, 문경,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북도(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김제, 부안), 전라남도(나주, 함평, 광양, 곡성)
▷폭염주의보 : 울산,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안산,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충청북도(제천, 음성), 충청남도(당진, 서천, 계룡, 홍성, 서산, 태안),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영주), 경상남도(남해, 고성, 거제, 통영, 거창, 창원), 전라북도(순창, 무주, 진안, 군산, 고창, 장수), 전라남도(무안, 장흥, 화순,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영암, 완도, 해남, 강진, 순천, 여수, 보성, 고흥, 장성, 구례, 담양),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울릉도·독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주 동안 낮 기온이 33도 이상, 동해안과 내륙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홍성 25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목포 26도 △여수 26도 △안동 24도 △대구 26도 △포항 27도 △울산 26도 △부산 26도 △창원 25도 △제주 27도 △백령도 23도 △흑산도 24도 △울릉도·독도 2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35도 △홍성 33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목포 33도 △여수 33도 △안동 34도 △대구 35도 △포항 34도 △울산 33도 △부산 33도 △창원 34도 △제주 33도 △백령도 29도 △흑산도 29도 △울릉도·독도 31도가 될 전망이다.
오늘 새벽(0시)부터 아침(9시)까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도 오늘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유의해야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4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앞바다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먼바다에도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여 대기 상태가 전 권역 대부분 '보통~좋음'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경기도·강원영서·충북·충남·전남·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1일~18일)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11일은 제주도에, 12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은 날이 많겠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기온이 33도 내외로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1~12일 기압골에 의한 강수는 제9호 태풍 레끼마의 발달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내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여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보여 전 권역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기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