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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풍년! <김복동>부터 <호크니>, <려행>, <앨리스 죽이기>까지
다큐멘터리 풍년! <김복동>부터 <호크니>, <려행>, <앨리스 죽이기>까지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8.0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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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복동>부터 <호크니>, <려행>, <앨리스 죽이기>까지 4편의 다큐멘터리들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특히 김복동 할머니가 되찾고 싶었던 삶, 전 세계에 세우겠다던 소녀상의 의미, ‘나는 희망을 잡고 산다, 희망을 잡고 살자’며 후세에 희망의 씨앗을 뿌린 발자취가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 <호크니>는 현존 작가 중 최고가 그림을 그린 주인공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최근 35만 명을 모으며 성황리에 끝난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그림과 호크니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생애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려행>은 탈북 여성들의 평범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북에서 남으로 각기 다른 사연과 서로 다른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에 사는 여성 10인의 기억과 삶, 바람을 실재와 허구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선, 색다른 시도로 탈북자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또한 <앨리스 죽이기>는 북한 관광을 하고 돌아온 재미동포와 그로부터 야기된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불과 5년 전,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북한여행 토크콘서트가 일명 ‘종북콘서트’로 매도되는 등 당시 대한민국 전역에 창궐한 기상천외한 ‘레드 알레르기’ 반응을 제3의 시선으로 코미디 같은 웃픈 현실을 조명한다. 

8월 극장가를 가득 메운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열전 속에 관객들의 ‘베스트 픽’을 받을 작품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인디플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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