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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47%, 부정률 상승 43%…한국당 18% 2월이후 최저, 민주당 41%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47%, 부정률 상승 43%…한국당 18% 2월이후 최저, 민주당 41%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8.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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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 오른 41%였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돼 올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8월 2주차)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2 국회 추경안 통과 / 북한 신형 방사포 주장 발사체 발사 △8.5 문재인 대통령, '평화경제 도약' 일본 대응 발언 / 한미 연합군사연습 시작 / 미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8.6 北 내륙 관통 발사체 발사 / 美, 방북 경험자 무비자 입국 제한 △8.7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 시작' 언급 / 외교부, 공식 개시 부인 /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 제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공포 △8.8 文, '日 승자 없는 게임 철회' 촉구 / 민주평화당, 집단 탈당 예고 / 일본산 석탄재 방사능 검사 강화 / 정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첫 논의 △국내외 환율·증시 급등락 / 부분 개각 예고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고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4%(39%), 30대 61%(28%), 40대 56%(37%), 50대 45%(50%), 60대+ 35%(5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7%(13%), 서울 54%(41%), 인천·경기 48%(43%), 대전·세종·충청 44%(45%), 부산·울산·경남 36%(53%), 대구·경북 29%(61%)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19%, 부정률 59%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1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4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7%), '전반적으로 잘한다'(5%), '주관/소신 있다'(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평화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경제 정책',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3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외교 문제'(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핵/안보'(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3%), '독단적/일방적/편파적'(2%)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나, 그보다는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41%, 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고, 5월 2주 25%(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기록 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의 이번 주 정당지지율 18%는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5월 2주와 이번 주를 비교하면 한국당 지지도는 50대(34%→20%), 성향 보수층(55%→43%)과 중도층(23%→12%), 수도권(24%→10% 중반) 등에서 변화가 큰 편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총 통화 6178명 중 1009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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