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3:25 (수)
 실시간뉴스
[EBS 명의] 날개뼈 아프면 목디스크 의심하라…경추질환 원인과 예방·치료법은?
[EBS 명의] 날개뼈 아프면 목디스크 의심하라…경추질환 원인과 예방·치료법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9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9일) 오후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의>에서는 ’목이 아프신가요? 경추 질환’ 편이 방송된다.

인간의 머리 무게는 5~6kg 정도다. 그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목(경추). 고개를 1cm 숙일 때마다 경추에 최대 2~3kg의 하중이 가해진다. 내가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마다, 잘못된 자세일 때마다 목이 버텨내야 할 무게는 늘어만 간다.

그렇다면 목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목이 아프면 목에 통증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목이 아플 때는 어깨나 날개뼈(견갑골) 통증과 그 주변 근육들에 통증이 있다. 더 심해지면 손과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혹시 이런 증상들로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면 목 질환을 의심해 보자.

이날 EBS <명의> ’목이 아프신가요? - 경추 질환‘ 편에서는 당신이 겪고 있는 통증의 원인일 수 있는 경추 질환과 그에 따른 증상, 치료 그리고 평소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법이 소개된다.

#날개뼈(견갑골)가 아프다면 목 질환을 의심하라

49세의 김기주 씨는 날개뼈(견갑골) 사이 통증이 심하다. 자가 치료 도구까지 만들어 등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마사지를 하고, 통증에 과도한 집중을 하는 것 같아 정신과 약도 먹고 있다. 손이나 팔에 저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근막통증증후군이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그는 ’목 디스크‘ 였다. 신경근(가지신경)이 뻗어 나가는 신경공에 협착이 있었고, 그로 인해 신경근(가지신경)이 눌려 날개뼈 주변에 통증이 있었던 것이다.

반면, 62세의 김순임 씨는 목 디스크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MRI 상 디스크(추간판) 탈출이 보이긴 하지만 60대 사람들에게는 다 있는 정도라고 한다. 디스크가 있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김기주 씨처럼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 있어야 한다. 평소 승모근 통증이 심했던 그녀의 진단은 ’근막통증증후군‘. C자 형태여야 할 목이 일자가 되면서 주변 근육들의 부담이 커져 생긴 통증이었다.

#목 디스크의 종류

36세의 준수(가명) 씨는 다른 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권유받았다. 디스크는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목 디스크는 대표적으로 연성 디스크와 경성 디스크로 나눠진다. 연성 디스크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스크로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어 생기는 것이다. 흡수가 잘돼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경성 디스크는 꼭 수술이 필요하다. 목뼈 사이에는 구상 돌기 관절이 있다. 그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뼈가 자라기도 한다. 그 자라난 뼈가 신경 통로를 눌러 생기는 것이다. 준수(가명) 씨는 수술이 꼭 필요한 경성 디스크였다. 수술에 대한 확신이 서니 수술 후 관리와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이다. 목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경추에 좋은 베개, 의자에 제대로 앉는 법, 경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모니터의 높이 그리고 하루 동안 혹사당한 목을 위한 스트레칭 법이 소개된다.

#치료가 시급한 ’경추 척추관 협착증‘

25년째 중장비 일을 하는 59세의 최철수 씨. 3년 전부터 손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라면 봉지를 뜯지 못한다고 한다. 그에게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병원을 찾은 철수 씨는 ’경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척추뼈 뒷부분에 있는 척추관에는 중추 신경인 척수와 가지 신경인 신경근이 지나간다. 신경근이 눌렸을 때는 위에 사례들처럼 한쪽 손, 팔이 저리고, 어깨와 날개뼈 주변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렸을 때는 양쪽 손, 팔이 다 저리고, 근육 자체가 빠진다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 허공을 걷는 것 같은 기분, 몸이 휘청거리고, 젓가락질을 못 한다는 등 사지 운동이 되지 않는 마비가 온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추신경이 눌려 신경이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오랫동안 수술을 미뤄왔던 철수 씨는 눌려있는 척수를 살릴 ’경추 척추관 확장술‘을 받기로 하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명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