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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인스타 그램 피싱'
김도형의 풍경 '인스타 그램 피싱'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8.1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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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화성 백미리,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화성 백미리,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을 위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에서도 피싱이 횡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사용자의 프로필을 보고 남자면 여자가, 여자면 남자가 주로 접근한다.

지난해에 자신을 시리아에서 근무하는 미군이라고 소개한 여자가 내게 DM을 보내왔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SNS라 아무 의심 없이 영어로 대화에 응했다.

몇 마디 인사를 하고 나니 난데 없이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냐고 묻고는 자신이 한국에 투자를 한 것이 있는데 그 회수금을 내 계좌에 보관했다가 조만간 본인이 한국으로 가니 그 때 줄 수 있느냐고 했다.

순간 더 대화를 이어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hey, i'm not interested in your story" 라는 문자를 남기고 인스타그램 차단 기능을 이용해 그 여자의 계정을 차단시켜 버렸다.

얼마전에 또 어떤 여자의 DM이 왔다.

자신은 한국출신의 입양아 이고 영국 어딘가에서 서양남자와 살고 있는데 그 사람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 곧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한다.

그리고 또 지난 여자와 마찬가지로 한국으로 온다는 것이었다.

프로필에 서양 남자와 같이 찍은 사진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수룩한 사람이면 꼼짝없이 속아 넘어 갈 수 있었다.

그 사기꾼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지만 그 계정도 차단시켰다.

며칠전에는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나를 팔로잉 해서 이건 또 뭔가 싶어 장난삼아 너 진짜 마이크 폼페이오 냐고 물었더니 진짜라고 한다.

심문하듯 몇 가지 더 물었는데 바로 바로 답장이 왔다.

미국의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나하고 한가하게 문자를 주고 받나.

또 차단했다.

나하고 인스타그램 친구인 어떤 여자분은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본인을 팔로잉 했다면서 이거 사기이니 절대 속지 말라는 피드를 올렸다.

나는 이제 어떤 팔로워가 사기성 팔로워 인지 계정을 보기만 해도 안다.

이런 계정의 특징은 보통 열개 내외의 사진을 올려 놓는다.

자신을 미군이라고 소개하는 여자는 실제 군대생활을 하는 사진을 올리는데 그런 사진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 계정의 사진을 캡쳐해 올릴 수 있다.

이런 피싱의 목적은 물론 돈이다.

입금하는 순간 당연히 모든 연락은 끊어진다.

목적한 돈을 챙겼는데 왜 연락을 하겠나.

사진은 경기도 화성 백미리의 저녁풍경이다.

감투섬 뒤로 여름의 노을이 지고 있다.

석양이 아름다운 백미리는 어촌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한 번 가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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